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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정성화 황정민 홍광호 뒤이을 8번째 돈키호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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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정성화 황정민 홍광호 뒤이을 8번째 돈키호테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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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10주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새 주역 관심 집중

[스포츠Q 용원중기자] 김성기, 류정한, 조승우, 정성화,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남자 뮤지컬배우들에게 있어 지캘 앤 하이드와 함께 '꿈의 배역'으로 불리는 돈키호테를 맡은 주인공들이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여덟번째 돈키호테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맨 오브 라만차'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진정성 있는 음악, 울림 있는 메시지를 장착해 남자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돈키호테는 자신을 기사라고 믿는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소설의 원작자인 세르반테스를 함께 연기해야 하는 배역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선악을 대변하는 극단의 모습을 한 작품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맨 오브 라만차'는 이상을 노래하는 돈키호테와 현실에 갇힌 세르반테스라는 2명의 인물을 통해 관객들이 공연이 끝난 후에도 '꿈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삶에 받아들이게끔 해야 한다. 이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해야 하기에 꿈과 인생에 대한 배우의 가치관이 다른 어떤 작품보다 잘 드러난다.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지금까지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7명의 배우들이 돈키호테를 연기했다. 기념비적인 올해 무대에서 '맨 오브 라만차'의 기사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충직한 하인이자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로 극에 웃음을 더하는 시종 산초 판자와 돈키호테로 인해 삶의 변화를 맞이한 여인 알돈자 또한 많은 배우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배역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맨 오브 라만차'는 올해로 브로드웨이 초연 50주년을 맞았다. 초연 당시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며, 이듬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작곡작사상, 무대디자인상 5개 부문을 석권했다.

국내에서도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의 5개 부문을 휩쓸며 "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뮤지컬"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원작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는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며, ‘인류의 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 인간의 인생을 가장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기를 넘어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아 오는 7월30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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