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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으면 허전해...드라마 속 '계륵'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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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으면 허전해...드라마 속 '계륵' 캐릭터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4.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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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인기 드라마 속 '계륵 캐릭터'가 애증의 존재로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닭의 갈비'라는 뜻을 지닌 계륵은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최근 안방극장에 이런 의미를 적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tvN 메디컬드라마 ‘응급남녀’에 출연 중인 클라라는 ‘계륵계의 여신’이다. 극중 미국 의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뛰어난 미모를 지녀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마음은 동료 인턴이자 이혼남인 창민(최진혁)에게 가 있다.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철 없는 캐릭터라는 점이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아쉬운 대목이다.

클라라는 사랑은 공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는 여우같은 인물을 아금박스레 연기한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모습으로 나름의 차별화를 꾀한 클라라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해맑은 캐릭터는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해서 애정이 크다. 연기자로서 한 단계 도약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작품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라라와 경수진 소이현(사진 위 좌로부터)

지난해 140부작 아침드라마 ‘은희’로 신인상을 수상한 경수진은 JTBC ‘밀회’에서 박다미를 역할을 맡아 반전 매력을 뽐낸다. 출연 분량은 많지 않으나 자신보다 스무 살 연상의 유부녀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 이선재(유아인)를 짝사랑하는 생활력 강한 청춘으로 등장한다.

'밀회' 6회에서는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다미가 진상 고객을 제압하는 신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에 무게감을 실었다. 차분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일진 연기에 안판석 감독과 스태프들의 걱정이 컸지만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 관계자들을 놀래켰다는 후문이다. 현장 관계자는 “경수진은 촬영이 시작되자 예상외의 리얼한 일진 연기를 해내 과거에 좀 놀았던 거 아니냐는 농담을 들었다”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는 소이현이 맡은 역할이 이런 부류의 캐릭터로 꼽힌다. 냉철한 판단력, 책임감을 갖춘 경호실 브레인 이차영 역의 소이현은 2일 방송된 9회에서 대통령을 등지고 반대편에 서는 반전을 안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유천, 박하선 등 젊은 연기자들에 비해 드라마를 풀어가는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해내진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이현의 활약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면서 “소이현은 작품마다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던 만큼 이후 이어질 내용에서도 핵심적인 활약을 해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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