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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안잡고 박원순 서울시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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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안잡고 박원순 서울시장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6.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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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오 이런!"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파동의 와중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불거졌다. 박원순 고발 주체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란 단체다. 서울메르스대책위원장을 자임하며 메르스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자칫 이런 저런 조사에 응하느라 혼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 고발의 요지는 지난 4일 밤 박원순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35번째 메르스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38)가 의심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최소 1천500명 이상의 시민과 접촉했다는게 박원순 시장의 당시 발표 내용이었다.

 

박원순 고발의 단초가 된 이 발언의 상세 부분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박원순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과 달리 문제의 35번 환자는 31일 밤 늦은 시간부터 증상을 보였다는게 복지부의 설명이었다. 환자 본인 역시 복지부와 같은 주장을 펼치며 박원순 시장이 자신을 부도덕한 의료인으로 매도했다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박원순 수사 의뢰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이 메르스 의사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는 지난 4일이었다.

박원순 고발 사건의 혐의점인 허위사실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35번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이다. 현재로서는 박원순 시장의 주장과 보건 당국, 그리고 환자 본인의 주장이 맞서 있는 상태다. 따라서 정확한 증상 발현 시점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정황 증거를 확보하는게 박원순 고발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사 증세 발현 시점이 31일 밤 늦은 시각으로 확인된다 할지라도 박원순 시장의 행위가 지탄받을 일인가를 두고는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5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로 확인된 14번 환자와 연관을 맺은 이후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박원순 고발 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이 어찌 나올지와는 별개로 박원순 시장의 행위를 두둔하는 여론은 여전히 우세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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