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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핫'하게 찾아온 한여름 음악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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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핫'하게 찾아온 한여름 음악페스티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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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서울재즈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2015에 이어 다양한 야외 음악축제가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7~8월에 몰린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부산록페스티벌 등은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록페'다. 이들 대규모 음악축제는 청중의 흥미지수를 한껏 끌어올릴 라인업과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 캠핑·레크레이션 '레인보우 아일랜드', 라인업·관객 배려 돋보이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20~21일 이틀간 남이섬에서 펼쳐지는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에는 김창완밴드, 빈지노, 슈퍼주니어 규현, 밴드혁오, 정기고, 에디킴, 그레이&로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바버렛츠 등 각양각색 20여 팀이 출연한다.

▲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특징은 무대와 함께 레크레이션, 캠핑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김창완밴드의 '청춘들을 위한 축배연사' 선창, 에디킴과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철인 5종 경기', 소심한 오빠들과의 '명랑 대운동회', 박새별의 프로포즈 이벤트 '레인보우 러브레터' 등 뮤지션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마련돼 있다.

7월24~26일 3일간 열리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라인업과 관객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 의미에서 지난해 열지 않았던 안산 록페를 2년만에 여는 만큼 라인업에 보다 공을 들였다.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 푸 파이터스, 모터헤드 등 영미 록 뮤지션, 케미컬 브라더스, 데드마우스 등 EDM(Electronic Dance Music) DJ를 섭외했다. 뛰어난 라인업은 티켓 판매로 이어졌다. 2012년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라디오헤드의 첫 내한을 성사시키며 10만 관객을 끌어 모은 것에 이어 이번 록페 역시도 10만 관객에 근접해 가고 있다.

또한 매표소 위치를 옮기는 등의 방법으로 입장 시 걷는 거리를 절반으로 줄이고, 입퇴장로를 분리해 혼잡함을 방지했다. 여름 록페의 골칫거리인 모기에 대비해 방역 작업을 진행했고, 우천시 진흙탕을 막기 위해 상시적으로 잔디를 관리하고 보호매트를 설치했다. 이는 2013년 경기도 지산에서 안산 대부도로 장소 이전 후 연 첫 페스티벌에서 제기된 불편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 '안산M록페스티벌' 전경

CJ E&M 음악사업부문 정수영 팀장은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여름 록 페스티벌'으로 올해는 더욱 강력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선다"며 "더운 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즐거운 페스티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8월 달구는 빅 라인업 '인천 펜타포트', 관람 무료 '부산 록페스티벌'

8월 7~9일 3일 동안엔 인천, 부산에서 각각 다른 록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01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펜타포트 록페는 2006년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는 국내 대표적인 축제다. 이번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로는 스콜피온스, 서태지, 프로디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쿡스, 피아, 넥스트, 김창완밴드, 스틸하트, 십센치, 김사랑, YB 등 국내외 유명 밴드들이 무대에 선다. 또한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사망한 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김바다, 이성우 등이 신해철을 대신해 무대를 꾸민다.

주관사 예스컴 측은 "세 팀의 헤드라이너를 비롯해 국내외 밴드 섭외에 공을 들였다. 각 요일마다 분위기가 달라 어느 하루 놓치기 어려운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같은 날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는 '부산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수도권에 집중된 록페 대신 부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부산시민과 여름을 맞아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미여관, 소찬휘, 슈가도넛, 갤럭시익스프레스, 고고스타 등이 무대에 선다.

◆ 메르스 여파로 취소도, 방역시스템 중요…여름 록페 넘어 가을에도 행사 계속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페스티벌이 취소된 경우도 있다.

오는  7월 11~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전블루블랙페스티벌'은 교통의 요지 대전을 부각, 중남부 대표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로 진행해온 행사다. 아직 축제까지는 3주가량 시간이 있으나 올해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이 취소 이유가 됐다. 주최사인 몽땅클래식 장소영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행사라 더욱 아쉽다. 그러나 1회인 만큼 시작 시기를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지난 12~13일 열린 UMF는 이런 '메르스 공포'에도 산뜻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입구에서부터 3중('감지-소독-세정') 예방 시스템을 거쳤고, 체온검사 및 고열의심자(38도 이상) 통제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주최측은 현장 의무실을 마련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여름에 집중된 대규모 야외 음악축제 열기는 가을에 열리는 렛츠락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로 이어질 예정이다.

▲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트래비스가 내한해 공연했다.

◆ 여름 음악축제에 뭐 입고 갈까?

여름마다 찾아오는 음악페스티벌은 관객이 일상을 잊는 시간이다. 축제에 입고 가는 옷을 칭하는 '페스티벌 룩'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스타일링은 음악을 사랑하는 패션피플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야외 축제에는 어떤 복장이 적절할까.

각 무대를 옮겨다니고, 가수들의 열창에 열광하는 것을 고려해 가볍고 활동성이 좋되, 팔이나 다리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길이감이 있는 옷이 적당하다. 야외인 만큼 햇빛, 모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공연이 이어지기에 저녁의 추위를 대비할 카디건과 같은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더불어 우천시를 대비해 레인부츠, 돌돌 말아서 휴대하기 간편한 얇은 우의,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 선글라스, 모기퇴치용 밴드 등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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