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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8강' 응원, 캡틴 조소현 "역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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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8강' 응원, 캡틴 조소현 "역사를 만들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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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경기 치른 몬트리올 스타디움 잔디 적응 자신감 내비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역사를 만들겠다, 공은 둥글다.”

‘캡틴’ 조소현(27)의 자신감이다. 대이변을 연출해보겠다는 의지가 묻어나온다. 조소현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 프랑스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대표 선수로 나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소현은 “프랑스가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여태껏 잘 해냈다.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프랑스는 FIFA 여자랭킹 3위, 한국은 18위다.

▲ 조소현이 16강 프랑스전을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 한국 대표 선수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가 열리는 몬트리올은 프랑스권인 도시. 프랑스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나 조소현은 “우리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경기를 치러봐 이미 적응을 마쳤지만 프랑스는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소현은 “우리가 원했던 것은 월드컵 첫승이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번 경기가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최고로 잘 돼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프랑스전 응원구호는 '닭치고 8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프랑스전 응원구호는 ‘닭치고 8강’이다. 페이스북 아이디 Dasol Lee를 사용하는 축구팬은 프랑스 축구대표팀 상징이 닭이라는 것에 착안 ‘닥치고 공격’과 개그 프로그램 코너 제목 ‘닭치고’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 구호는 경기 당일 라커룸 등에 부착돼 태극낭자들의 사기를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결전은 22일 오전 5시다. 태극낭자들은 '오타와의 첫승 기적'에 이어 '몬트리올의 기적'을 써내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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