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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vs 심장' 화요예능 왕좌 놓고 '사생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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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vs 심장' 화요예능 왕좌 놓고 '사생결투'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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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과 SBS '심장이 뛴다'의 시청률 대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 같은 시간 방송된 '우리 동네 예체능'과  '심장이 뛴다'는 전국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그동안 화요일 심야 예능을 지배하던 '우리 동네 예체능'이 '심장이 뛴다'에게 단독 1위를 내줬음을 의미한다.

시청률 변화로 요동치게 된 화요 심야 예능 판도는 최근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우선 '우리 동네 예체능'의 시청률 추이는 2월 18일 방송된 소치올림픽 마지막 이야기 편에서 시청률 7%대를 찍은 이후 3월 11일 태권도 두 번째 이야기 편(6.4%) 이후 계속되는 내림세를 유지했다. 특히 출연자들의 태권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18일부터는 3주 연속 시청률 하락(5.7%→4.9%→4.4%)이 이어지며 시청률 4%대로 추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 화요일 심야 예능 '우리 동네 예체능', '심장이 뛴다'의 한 장면 [사진=KBS, SBS]

반면 같은 시간대 라이벌 프로그램인 '심장이 뛴다'는 시작부터 2%~3%대의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시청률을 끌어 올렸다. 특히 최근 3주간의 시청률 연속 상승(3.7%→4,2%→4.4%)은 4%대 시청률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며 '우리 동네 예체능'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3주간의 시청률 추이대로라면 8일 방송에서는 두 프로그램 간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속단은 이르다. 이는 '심장이 뛴다'의 시청률이 가진 약점 때문이다.

'심장이 뛴다'는 최근까지도 저조한 시청률에 폐지설까지 나돌던 상황으로 시청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간 시청률 5%대의 벽을 넘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시청률 낙폭이 큰 '우리 동네 예체능'과 현저하게 다른 상황이다. 결국 지난주 시청률 공동 1위라는 결과는 '심장이 뛴다'가 잘해서가 아닌 '우리 동네 예체능'이 못해서라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 '우리 동네 예체능'과 '심장이 뛴다'[사진=KBS, SBS 홈페이지]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우리 동네 예체능'은 프로그램 특성상 멤버들이 참여하는 종목과 연계돼 시청률 변동이 큰 프로그램으로 최근 '우리 동네 예체능'의 부진은 태권도라는 종목이 재미있는 예능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해서 일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시 종목이 바뀌면 처음부터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심장이 뛴다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복귀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비록 높지는 않지만, '심장이 뛴다'의 시청률 상승세의 꾸준함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며 "앞으로 몇 주간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결과를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의 말처럼 박빙의 경쟁을 하게 된 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판도는 이날 방송부터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동네 예체능'과 '심장이 뛴다'는 각각 이날 오후 11시 10분과 11시15분에 방송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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