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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7공주 영화는 어디로' 파르마, 파산 선언 '5부리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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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7공주 영화는 어디로' 파르마, 파산 선언 '5부리그행'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23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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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자 등 투자자들, 900억 원에 달하는 부채에 부담 인수 포기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파르마가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했다.

파르마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 시점까지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어떠한 제의도 받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발표했다.

부채를 해결하지 못한 파르마는 아마추어 리그 세리에 D(5부 리그)로 강등될 예정이다. 빚이 있는 구단은 세리에 B에 등록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파르마가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인수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해 공식적인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사진=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파르마의 입찰가는 2500만 유로(311억 원). 그러나 결국 아무도 인수에 대한 제의를 하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피아자 등 몇몇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포기했다. 파르마의 부채는 7500만 유로(933억 원)에 달한다. 구단을 비교적 싼 가격에 인수하더라도 투자자들은 거액의 부채를 해결해야만 한다.

2000년대 초반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 명문 클럽과 함께 '세리에 A 7공주'라 불렸던 파르마는 결국 몇 년간 계속된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프로 리그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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