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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신' 샤를리즈 테런-니콜 키드먼, 스릴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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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신' 샤를리즈 테런-니콜 키드먼, 스릴러 격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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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할리우드 여신'으로 추앙받는 금발미녀 샤를리즈 테런(40)과 니콜 키드먼(48)이 7~8월 극장가에서 스릴러물로 진검승부를 겨룬다.

두 여배우는 도자기 같은 외모와 블론드 헤어의 고혹적 이미지를 어필하면서도 출중한 연기력을 갖췄다. 호주 출신의 니콜 키드먼은 2003년 고독한 영국 여류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를 섬세하게 그려낸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이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의 샤를리즈 테런이 연쇄 살인범 에일린 워노스를 역연한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수상한 바 있다.

'다크 플레이스'의 샤를리즈 테런

범죄 스릴러 '다크 플레이스'는 오래 전 발생한 일가족 살해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가 25년 후 그날의 기억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인기 작가 길리언 플린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테런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25년이 흐른 뒤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리비 데이 역을 맡았다. 머리를 싹둑 자른 채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한 여인의 심도 깊은 내면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파트너로 등장하는 니콜라스 홀트는 아마추어 탐정 모임 ‘킬 클럽’의 라일 워스로 분한다. 7월16일 개봉.

미스터리 스릴러 '스트레인저랜드' 호주 아웃백 황야에 사는 한 가족이 불시에 불어닥친 모래폭풍에 휩싸이며 일어나는 딸의 실종과 가족의 파괴를 그린 영화로 선댄스와 시드니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트레인저랜드'의 니콜 키드먼

주목받는 호주 여성 감독 킴 파란트의 흡입력 있는 연출과 호주 아웃백의 스케일 넘치는 영상미,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휴고 위빙·조셉 파인즈의 앙상블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키드먼은 "최고의 연기투혼"이라는 해외 매체 평에 걸맞게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보여준다.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엄마 캐서린을 자로 잰 듯 완벽한 연기로 완성하는가 하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실종 전단지를 든 엄마의 허물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8월6일 개봉.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술을 자랑해온 두 여배우가 신작에서 가족의 상실로 상처받은 여성의 내면 풍경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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