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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6이닝 1실점' 켈리, 7월 대역습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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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6이닝 1실점' 켈리, 7월 대역습 시작됐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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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IA 4-0 완파하고 2연승…'4연패' KIA 승패마진 -6

[스포츠Q 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6월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16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막강한 방어력을 과시했다.

켈리는 11일 KBO리그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켈리의 역투 속에 SK는 KIA를 4-0으로 완파,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시즌 40승(38패 1무) 고지를 밟았다.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시즌 43패(37승)째를 당했다.

6월 5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92에 그쳤던 켈리는 이달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 켈리가 최근 2경기에서 16이닝 1실점 호투 행진을 펼치며 7월 대역습을 시작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서 1점만을 내주며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을 차지했던 켈리는 이날 역시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으며 활짝 웃었다.

1회와 2회 주자 한 명씩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은 켈리는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과정에서 탈삼진 5개를 적립했고 5회에도 삼진 1개를 보탰다. 6회 역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켈리는 7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나지완, 김주찬, 김주형을 차례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손목 염증 증세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게 약이 됐다. 이전에는 통증 때문에 공이 높게 제구 됐는데, 몸을 회복한 뒤에는 다시 공이 낮게 제구되고 있다. 여기서 춤추는 변화구를 타자들이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여기엔 시속 150㎞를 찍는 속구가 있기에 가능했다.

SK 타선은 초반에 점수를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 분위기를 경기 끝까지 이어갔다. 1회말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2회 임훈의 적시타와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8회엔 이재원이 1사 후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SK 타자들 중 4명이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리드오프 이명기를 비롯해 조동화, 이재원, 임훈이 그 주인공들. 타점은 이명기, 최정, 이재원, 임훈이 1점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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