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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추억은 눈물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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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추억은 눈물을 부른다?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7.13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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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그 때 그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많은 누리꾼들이 추억을 선물 받았다.

“어때요, 참 쉽죠?”,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대사다.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만만큼이나 반갑게 다가오는 ‘그 시절의 아저씨’가 즐겨하는 대사였다.

다름아닌 밥 로스다.

어리게는 20대 후반부터, 많게는 40대까지, 밥 로스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추억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다. 그는 변함없이 뛰어난 종이 접기 실력을 자랑했다. 12일 오후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생방송에서는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 첫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만은 “혹시 내가 긴장해서 손을 떨어도 이해해 달라”며 첫 인터넷 방송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성기 시절과 똑같은 종이접기 실력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김영만은 도깨비부터 인디언 옷, 가방, 지갑, 악어, 개구리 등 수십 개의 작품을 뚝딱 만들어냈다. 그의 손을 거치면 금세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고, 네티즌들은 그를 황금손이라고 칭했다. 한편 김영만은 1988년 KBS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종이접기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MBC 방송캡처>

미스코리아 저리가라 할 만큼 뽀글뽀글한 폭탄머리를 하고 한 손에 팔레트를 든 채 뚝딱 하고 그림 하나를 완성해내던 밥 로스의 모습, 길쭉길쭉한 손가락으로 만물을 창조해내던 마이리틀텔레비전 속 김영만의 모습과 절묘하게 오버랩 된다.

“하나도 안 쉽구만 뭐가 자꾸 ‘쉽죠’야?”라며 투덜대던 기억이 아련하다.

밥 로스의 솜씨라면 못 그려낼 게 없고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의 손재주라면 못 만들어낼 게 없는 듯했다. 철부지 어린 시절을 김영만과 함께 보낸 사람치고 한 번쯤 고사리 손으로 낑낑대며 색종이를 접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가히 슈퍼맨의 귀환이라고 칭할만하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김영만이 선물해준 향수는 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지 많은 이들이 반가움과 동시에 눈물마저 글썽였다.

이제는 완연한 초로의 신사가 돼버린 김영만, 이 ‘색종이 아저씨’의 등장이 또 한 번 격세지감을 실감케 했다.

어쩌면 지극히 예상된 결과였다. 추억에 목말라 있던 누리꾼들은 김영만 등장에 약속이나 한 듯 열광했다.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싶더니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맞아, 맞아!”를 외친 누리꾼들이다.

역시 미다스의 손이었다. 한 뼘 크기의 색종이가 김영만의 손을 거치는 순간 만물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모두가 훌쩍 성인이 됐건만 마이리틀텔레비전 속 김영만의 손재주는 여전히 신기하기만 했다. 첫 등장과 동시에 톱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김영만, 그의 등장에 괜스레 눈물이 난다는 누리꾼들이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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