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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 결승골' 홍정호, 주전 경쟁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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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 결승골' 홍정호, 주전 경쟁 빨라진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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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싸움 키워 클라반-브라커에 도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착실하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홍정호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홍정호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뮌헨과 텔레콤컵 준결승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 홍정호(오른쪽 두 번째)가 13일 독일 뮌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텔레콤컵 준결승에서 헤딩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대회 규정상 경기는 45분만 진행됐지만 홍정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홍정호는 얀 잉버 칼센 브라커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1-1로 동점 상황에서 34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오른쪽 코너킥을 홍정호는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3년 독일에 진출한 홍정호는 첫 시즌에 주로 후보 선수로 뛰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주전 수비수 브라커의 부상으로 후반기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분데스리가에서 17경기를 뛰었다.

홍정호는 패스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중앙 수비에서 정확하게 연결하는 패스로 공격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교적 떨어지는 몸싸움으로 주전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키웠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홍정호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경기당 공중볼을 따내는 횟수도 4.5회에 달했고 패스 성공률 역시 81.6%로 팀 내 3위를 차지했다.

홍정호는 다음 시즌에도 라그나르 클라반과 브라커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한 홍정호는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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