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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역대 최대 이적료 성장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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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역대 최대 이적료 성장 배경은?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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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규모 1조3000억원, 유연한 해외 자본 투입과 중계권료 상승이 원인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3~2014시즌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축구계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 2일(한국시각) 영국 회계법인 딜로이드의 발표에 따르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규모가 7억6000만파운드(1조35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08~2009시즌의 6억7000만파운드(1조2000억원)를 훌쩍 뛰어 넘는 최고치다.
 
지난달로 마감한 겨울이적 시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이적시장을 형성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3~2014시즌 겨울이적 시장에 총 1억3000만 파운드(2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프랑스 리그앙(5200만 파운드)이나 이탈리아 세리에A(3900만 파운드)보다 많으며 유럽 축구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독일 분데스리가(2600만 파운드)보다는 5배에 달하는 수치다.
 
▲ 세계 축구 이적시장을 주도하는 프리미어리그. [사진=뉴시스]
 
또한 이번 겨울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타를 영입하는데 사용했던 3710만 파운드(660억원)는 분데스리가나 프리메리리가의 이적시장 총액보다 훨씬 높다.
 
잉글랜드는 2008~2009시즌 6억7000만 파운드를 투입하며 세계의 우수한 선수들의 영입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를 통해 경기 수준을 향상시킨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고, 경기 중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중계권 가치는 상승한 것이다.
 
딜로이트는 잉글랜드가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로 고액의 중계권료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방송 중계권 수익이 크게 늘면서 구단들의 자산 규모가 상당히 올라갔고, 이를 통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가능했다. 축구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더욱 리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2008년 이후 불어 닥친 지구촌 경제 한파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적시장 규모를 계속해서 축소하는 위기를 맞았다.
 
▲ 지난 2일 영국 회계법인 딜로이드는 2013~2014 이적시장 상위 20개팀의 수입 규모를 발표했다. [사진=딜로이트 발표자료 캡처]
 
특히 2010~2011시즌에는 이적시장의 규모가 총 3억5000만 파운드(6400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치였다.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경영 상황이 나빠진 대부분 클럽들은 지출을 절반이나 줄여 나간 것이 원인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위기의 순간을 중동, 러시아 등 해외 자본의 투입을 통해 해결했다. 중동의 자본을 받아들인 맨체스터 시티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시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프리미어리그는 2011~2012시즌에서 6억3000만 파운드의 수준까지 회복했고,  2013~2014시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적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
 
한편 AP통신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프리미어리그가 2년 간 벌어들일 방송 중계권 수익이 85억달러(약 9조원)를 넘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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