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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 '1.5군' KIA 오준혁-넥센 송성문의 설레는 퓨처스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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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 '1.5군' KIA 오준혁-넥센 송성문의 설레는 퓨처스 올스타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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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혁 "관중 들어차 1군 가고싶다는 생각 든다", 송성문 "부족한 점 보완할 것"

[수원=스포츠Q 민기홍 기자] ‘2군 올스타전’이라 무시해서는 안된다. 1.5군들에게 퓨처스 올스타전은 인생의 기회다. 이번 시즌 1군 무대를 밟았던 드림 올스타의 오준혁(23·KIA), 나눔 올스타의 송성문(넥센·19)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오준혁은 지난 5월초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외야수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18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왔다. 100m를 11초 후반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주무기지만 수비가 약해 활용도가 낮았다.

오준혁은 “2군이라 해도 올스타전이니까 관중이 온다. 1군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든다”며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김종국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도루 자신감도 훨씬 상승했다. 새 팀 동료들이 많이 챙겨주니까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 KIA 외야수 오준혁은 "올스타전에 관중이 들어오니 동기 부여가 된다"며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충고 3학년이던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던 송성문은 염경엽 감독의 전략에 따라 역시 5월초 1군에 콜업돼 7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0.250(12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다시 화성행을 통보받았다.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송성문은 “1군에 다녀오니 부족한 것을 알고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년 이맘 때는 팀(장충고)이 대회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올스타전에서 뛴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지만 프로에서 괜찮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2루 수비가 어렵지만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게 웃었다.

채태인(삼성), 전준우(경찰청), 이명기(SK), 유희관(두산) 등이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1군의 당당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준혁과 송성문은 앞선 선배들의 사례를 꿈꾸며 최선의 다해 수원의 밤을 빛낼 것을 약속했다.

▲ 넥센 내야수 송성문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지만 프로에서 괜찮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루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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