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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올스타전] 무리한 '한화 지킴이' 박정진, 고민 없이 참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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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올스타전] 무리한 '한화 지킴이' 박정진, 고민 없이 참석한 이유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8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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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스타전 될 수 있어, 팬 투표 1위로 뽑아줘 더 큰 의미"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피곤함을 잊었다. 전반기 많은 경기를 소화한 박정진(한화)은 망설임 없이 올스타전 참석을 결정했다.

박정진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단에서는 전반기 출전이 많았기 때문에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올스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었다"며 "특히 팬들이 투표에서 1위로 뽑아주셨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정진이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서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박정진은 올 시즌 5승 1패 1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3.06으로 호투했다. 특히 불펜투수임에도 70⅔이닝을 던져 팀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처음으로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에 포함됐다.

한화는 올 시즌 44승 40패를 기록, 5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6년간 암흑기를 겪었던 독수리 군단은 '마리한화'라 불리며 흥행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박정진을 포함해 이용규, 정근우, 권혁, 김태균 등 5명이나 올스타전에 나섰다.

박정진은 "우리 5명은 모두 죽기 살기로 올스타전을 뛸 것이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셨기 때문"이라며 "마음가짐이 남다른 만큼 MVP도 한화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1976년생인 박정진은 "이번 올스타전에는 나뿐만 아니라 손민한 등 많은 고참 선수들이 뽑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 몸 관리를 잘해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눔 올스타의 6번째 투수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은 김현수를 2루 땅볼, 구자욱과 강민호를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윤석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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