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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통해 본 구단의 효율적 행정시스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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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통해 본 구단의 효율적 행정시스템 소고(小考)
  • 박용진 편집위원
  • 승인 2015.07.20 19: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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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고 강한 구단과 성적은 함수관계이다

[박용진 편집위원] 오늘은 짧은 역사인 NC다이노스를 살펴보면서 행정 시스템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짧은 역사에 빠르게 구단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김택진 구단주의 열정적인 지원에 힘입어 체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기자 출신인 이태일 대표가 야구장 출입 기자로 오랫동안 현장을 다니며 피부로 접한 야구지식, 그리고 미국 특파원으로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면서 터득한 메이저리그의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구단의 틀을 만들고 있다.

좋은 조직의 출발점은 상호존중이다. NC 다이노스는 프런트와 감독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조화로운 팀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에서 이긴 후 선수들을 마중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자매결연을 맺어 구단 행정, 지도자 교류를 통해 계속적으로 선진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위에는 김택진 구단주의 열성과 이태일 대표의 전문성, 배석현 단장의 모나지 않은 리더십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김경문 감독과 프런트가 서로 월권하지 않는 존중으로 마찰 없이 원활하게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구단과 현장이 조화롭게 움직여야 성적도 비례하게 된다. 구단과 현장이 소통이 안 되어 삐걱거리면 선수들은 눈치를 보게 되어 응집력이 생기지 않게 되며 성적도 곤두박질치게 된다. 작년에 모 구단처럼 이전투구로 쑥대밭이 된 경우를 우리는 보아 왔다. 그 후유증으로 금년의 성적도 하위에 머물고 있다.

구단이 건강하고 강해야 현장이 강해진다

구단이 강해야 현장도 강해진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한국 프로야구의 실정은 여러 면에서 다를지라도 끊임없이 교류를 하다 보면 우리에게 맞는 옷이 만들어 지게 될 것이다. NC는 창단 3년째인 2014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2015년에도 1위까지 오르내리는 등 선전하며 반환점을 돈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그러면 어떻게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해 지난 7월 2일 마산에 있는 구단을 찾아서 배석현 단장을 인터뷰했다.

마산을 찾기에 앞서 고양시에 있는 퓨처스리그에 속해 있는 고양 다이노스를 6월 27일 방문했다. 여기에서 본부장으로 있는 박종훈 본부장을 만났다. 퓨처스리그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NC다이노스의 퓨처스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도 들었다.

NC는 금년부터 퓨처스리그 본거지를 고양시로 옮겼다. 지난해말 해체된 고양 원더스가 쓰던 야구장을 3년간 임대하면서 포항에서 이사온 것이다. 고양 원더스의 해체로 운동장이 비게 되자 고양시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와 검토 끝에 계약을 했다. 원더스가 쓰던 시설로는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시설 투자를 했다. 3억5천만원 정도 들여서 새롭게 단장하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1군은 마산, 퓨처스는 고양으로 나뉘어 운영하는 체계를 갖췄다. 퓨처스의 운영은 코치, 2군감독, 1군감독, 미국유학 등 두루 경험이 많은 박종훈 본부장에게 맡겨,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박 본부장과 퓨처스 감독인 한문연 감독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단은 롤 모델이 많아야 좋은 전통이 새워진다

팀워크가 좋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마련이다. NC 이호준이 지난 6월 18일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 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통산 300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배석현 단장은 정의, 명예, 존중이라는 가치를 설정하여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좋은 선수를 뽑아야 하기에 스카우트 요원을 뽑는 일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 코치진 구성으로 이어 나갔다. 선수 구성에 제일 신경을 쓴 부분은 팀의 리더를 뽑는 일이었다고 한다. 이호준, 손민환을 뽑아서 후배들로 하여금 본받을 수 있는 롤 모델이 되도록 했다고 한다.

후배들은 선배와 동료들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코치의 이야기 열 마디보다 선배의 한마디가 더 효과가 있다.

인재를 널리 구하고 키워야 한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을 쓰느냐가 관건이다.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아 써야 한다. 구단은 100년 대계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인재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

구단들 마다 전통과 특색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구단은 성적이 안 난다고 프런트를 갈아엎었던 적이 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10년 이상 뒤로 후퇴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구단에서 행정요원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15년 이상 걸려야 한다.

야구가 복잡다단하므로 짧은 기간에 야구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단기간에 사람을 키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파트에 야구인 출신 행정가의 비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 점점 구단 행정이 전문화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구태의연한 사고로는 앞서갈 수 없다

NC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체계화되고 있는 구단이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단을 제치고 앞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낡고 구태의연한 사고로 체계화하지 못한 구단들은 발전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 기업에서 내려오는 예산으로 편안하게 운영하는 구단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구단의 시스템이 확고히 자리잡고 전문화돼야 성적도 더불어 난다고 본다. 타 구단들은 빠른 속도로 선진화돼 가는 NC다이노스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금년에 프로야구 역사가 34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전 근대적인 프런트의 행정력으로 발전이 더딘 팀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현재 성적이 하위권에 있는 팀들을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장, 단장, 운영부장이 야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비전문가 출신들이 구단을 운영하다 보니, 시행착오만 일으키고 문제만 일어나게 되어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팀들은 돈은 돈대로 쓰지만 헛돈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체계화는 무엇인가, 그 자체가 곧 동기화이기 때문에 체계화되지 않고선 행정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체계화된 시스템 없이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을 기대한다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 '스카우팅은 예술' 매의 눈을 가진 스카우트와 훌륭한 목수가 필요하다

야구는 신바람이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경기 후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팀이 강하려면 스카우트 부문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스카우트는 구단의 동맥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이다. 구단을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스카우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스카우트가 강해야 강한 팀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몇몇 구단에서는 스카우트들이 해야 할 일을 현장의 코치, 감독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이럴 거라면 왜 스카우트 파트를 두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여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진 선수를 선발하는 일은 과학이라기보다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스카우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컴퓨터 출력, 정보, 테이프 그리고 합계된 통계치, 스톱워치, 스피드 건 등이 필요하다.

스카우트는 각각의 선수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에서의 뛰어난 성적을 절대적인 기준에 둘 것이 아니라 1군 선수로서의 장래성을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 이것은 중요한 특성이다. 성적만 토대로 선수를 평가하여 뽑는다면 많은 스카우트 요원이 필요 없을 것이다.

스카우팅은 예술이다. 그러나 모든 예술가들도 예비 윤곽과 구도를 시작으로 일을 한다. 그들은 캔버스에 색깔을 입히기 전에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스카우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카우트들은 구장에 나가기에 앞서 그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선수 한 명 잘못 뽑으면 수억 원의 돈이 날아가 버린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구단 경비를 줄여 쓰더라도 한방에 수억 원을 날려 버리는 것이 스카우팅이다. 이런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매의 눈을 가진 스카우트들이 장래성이 있는 재목감을 물어다 공급하면 다음에는 훌륭한 목수가 필요하다. 목수인 코치는 열정적으로 대패질을 잘하여 재목감으로 키워야 한다. 목수는 재목을 보고 단기, 중기, 장기적인 작업계획을 세워 작업계획에 따라서 차근차근 성실히 작업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목을 갖다 준들 목수의 대패질이 서툴러 흠집만 낸다면 구단 재산을 갉아먹게 될 것이다. 그래서 흠집 낼 싸구려 목수는 위험하다. 비숙련공은 재산을 증식은 커녕 오히려 재산을 축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체계화된 틀 안에 협동적인 리더십과 전투력이 강한 리더, 매의 눈을 가진 스카우트, 숙련된 목공이 포진하게 된다면 이상적인 조직으로 강하고 튼튼한 구단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며 성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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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객 2015-07-21 16:08:39
졸라 다르다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기자도 모르는가 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