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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또 웃었다' 이번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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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또 웃었다' 이번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1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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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 꺾고 후반기 첫 승리…3연승 질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웃카운트와 볼카운트가 모두 차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기어코 참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주현이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결승 타점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주현은 21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서 9회말 대타로 출장, 천금 같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팀의 결승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NC를 2-1로 제압,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46패) 고지를 밟았다. NC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35패(46승 2무)째를 떠안았다.

▲ 김주현(왼쪽 세번째)이 21일 KBO리그 울산 NC전에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주현은 지난 15일 청주 한화전에서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비록 이날은 적시타는 아니었지만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9회 2사 만루에서 김대륙의 대타로 타석에 선 김주현은 상대 투수 이민호와 11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중간에 6번이나 연속으로 파울 타구를 치는 등 이민호를 괴롭힌 김주현은 볼카운트 3-2에서 12번째 몸쪽 볼을 참아내며 환호했다. 자신의 프로 첫 끝내기 타점이었다.

경기 후 김주현은 “지난주 한화전에서 홈런을 쳤는데 오늘 그것이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숙소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석에선 투수에게만 집중했다. 어정쩡한 스윙을 하기 보다는 내 스윙을 하려 애썼다”고 대타로 등장했을 때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한국 무대로 온 이후 첫 완투승. 타선에서는 정훈이 4타수 2안타 1타점, 김문호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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