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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한 20대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 '탐엣더팜' 내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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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한 20대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 '탐엣더팜' 내달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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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캐나다의 20대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역대 최연소로 진출해 화제를 자아내고 있다.

19세에 감독한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2009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주목할시선 부문에 '하트비트'를 진출시켰다. 또 2012년 주목할시선부문에 초청받은 '로렌스 애니웨이'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거머쥔 '탐엣더팜'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스타일과 감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돌란 감독은 5번째 영화이자 최신작 '마미(Mommy)'로 칸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 자비에 돌란 감독

'마미'는 ADHD 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엄마, 미스터리한 옆집 이웃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다르덴 형제의 '투데이즈 원 나잇',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맵스 투 더 스타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스 슬립', 가와세 아나오미의 '두 번째 창', 장 뤽 고다르의 '안녕 언어', 켄 로치의 '지미스 홀', 마이크 리의 '미스터 터너' 등 17편의 영화와 경쟁을 벌인다.

특히 칸 역사상 역대 최연소 경쟁 부문 진출 감독이라 의미를 더한다. 1989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26세의 나이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경쟁 부문에서 수상했던 적이 있는데 돌란은 그보다 한 살 어린 나이다.

그는 각본, 프로듀싱, 감독, 연기, 의상, 편집, 미술까지 일인 다역을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하다. 독특한 스타일과 더불어 20대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탁월한 탁월한 감성을 보여준다.

▲ '탐엣더팜'의 한 장면

'마미'에 앞서 만든 '탐엣더팜'이 다음달 국내 개봉을 확정해 그의 면모를 확인할 기회가 생긴다. 그가 주연, 연출, 프로듀싱, 각본, 편집, 의상을 담당한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9초 만에 매진될 만큼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연인을 떠나 보내고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연인의 마을을 찾아가게 된 탐이 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뒤틀린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 돌란은 사랑하는 이를 잃고 우울증과 혼란에 빠진 탐을 연기했다. 평단은 "기이하게 로맨틱한 영화”(리틀화이트라이스), “칼날처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화려한 빈티지 미학으로 탄생시키다”(버라이어티), “긴장감 넘친다!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함! 섹시한 스릴러 영화!”(타임아웃) 등으로 화답했다.

goolis@sportsq.co.kr

자비에 돌란의 첫 심리스릴러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뒤틀린 사랑의 모습을 그려낼 2014년 다양성영화 관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화제작 <탐엣더팜>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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