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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류현진급' 양현종의 2015, 지난해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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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류현진급' 양현종의 2015, 지난해와 어떻게 다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24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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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지표 압도적 선두, 삼진 줄었지만 볼넷 줄이고 이닝수 늘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5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두말할 것 없이 양현종(27)이다. KIA가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다 해도 에릭 테임즈(NC), 박병호(넥센), 유희관(두산) 등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툴 것이 확실시 된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1.83.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린다. 지난해를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지만 헐값 포스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잔류를 택했던 양현종은 다시 스카우트들을 집결시킬만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와 어떻게 달라진 걸까. 양현종의 기록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 양현종은 2015년 KBO리그 정규리그 MVP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삼진은 줄었다. 그러나 볼넷도 줄이며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난해 양현종의 K/9(9이닝당 탈삼진 개수)은 8.67. 올해는 7.86으로 1개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4.04개에 달했던 BB/9(9이닝당 볼넷)을 3.97로 줄이며 16.8개였던 이닝당 투구수를 16.4개로 감소시켰다. 지난해 경기당 5.9이닝을 던졌던 양현종은 올해는 6.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삼진이 적어졌을 뿐 공의 위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양현종은 피안타율 0.222,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 0.274로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LOB%(잔루 비율)는 89.1, 2위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의 78.9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1위다. 주자 10명을 내보내면 한명에게만 홈을 허용한다는 의미다. 병살타 유도도 13개로 앤디 밴헤켄(넥센)과 공동 선두다. 위기 때 마음먹고 세게 던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볼넷이 많은 것은 흠이다. 양현종은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들 가운데 루카스 하렐(LG), 미치 탈보트(한화) 다음으로 많은 9이닝당 볼넷을 허용했다. 불필요한 사사구만 줄인다면 양현종은 정말 무적이 될 수 있다. 2015년의 양현종은 2010년의 류현진과 견줘도 결코 뒤질 것이 없다. 다시 한 번 빅리그 문을 두드려봐도 좋을 성적이다.

▲ 양현종의 2014년과 2015년 비교표. 삼진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월등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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