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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빼고 다 산다, '소심' 아스널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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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빼고 다 산다, '소심' 아스널은 잊어라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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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외질에 체흐까지 스타선수 영입…벤제마·레반도프스키까지 노려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예전의 아스널은 잊어라' 대표적인 '셀링 클럽'이었던 아스널이 변했다. 이제는 넉넉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의 이사진 중 한 명인 페컴 해리스가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원한다면 2억 파운드(3600억 원)를 영입 예산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팀 전력이 탄탄해지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을 풀어 벵거 감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불과 몇 년 전과 하늘과 땅 차이다. 아스널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신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세스크 파브레가스(28·첼시)와 로빈 판 페르시(31·페네르바체)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야 했다. 이적예산 책정에서도 어려움이 많아 주로 유망주들을 데려오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재정이 넉넉해져 벵거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누구라도 데려올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만큼 벵거 감독의 시즌 구상에 대한 폭도 넓어졌다.

해리슨은 "아스널은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든 영입할 수 있다. 아스널에는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27), 메수트 외질(27) 같은 슈퍼스타들이 있다"며 "이들을 능가하는 선수를 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무런 영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산체스와 외질을 능가하는 슈퍼스타가 나온다면 구단의 이적료 역사를 바꿔 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리오넬 메시(28)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같은 선수가 아닌 이상 누구든 데려올 수 있다"고 밝혀 벵거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줬다.

이미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서 활약하던 골키퍼 페트르 체흐(33)를 데려와 골문을 보강했다. '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데려와 이번 이적시장에서 깜짝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아스널은 최근 카림 벤제마(28·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 등 특급 공격수들을 데려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넉넉한 재정을 바탕으로 공격력을 보강하고자 하는 벵거 감독이 구단 이사진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위한 팀 전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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