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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 킬러' 증명하는데 단 10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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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 킬러' 증명하는데 단 10분 걸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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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복귀 동점골에 이재성 역전 결승골로 2-1…'김병지 700경기 출전' 전남, 제주 꺾고 3위 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 킬러'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단 10분이 걸렸다. 그리고 전북을 역전승으로 이끈 것은 '복귀 외국인 선수' 루이스였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루이스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이재성의 역전골로 수원에 2-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5승 5무 3패를 기록,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를 밟으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11승 7무 5패로 승점 40에 머문 2위 수원과 승점차는 10이나 된다.

전북은 지난해 5월 3일 원정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수원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달 21일 열렀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기 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 그만큼 수원에 강한 전북이었다.

▲ 전북 현대 루이스(왼쪽)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이어진데다 전반 12분 만에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의 오른발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수원이 먼저 앞서갔다.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는 전북에 46-54로 뒤졌지만 이동국, 한교원, 레오나르도, 이재성을 앞세운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전북이 먼저 승부수를 걸었다. 전반 34분에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공격수 김동찬을 투입하며 활로를 뚫은 것. 여기에 후반 12분 최보경을 루이스로 교체 투입시키면서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 한 골을 더 내주는 한이 있어도 수원 골문을 반드시 열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지였다.

이에 비해 수원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일리안을 후반 26분에 투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산토스와 권창훈을 각각 후반 29분과 후반 39분에 백지훈과 양상민으로 교체시키며 수비 쪽을 강화했다.

교체에서 차이를 보인 두 팀의 승부의 추는 후반 37분 루이스의 골로 균형을 맞춘 전북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 전북 현대 선수들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최강희 감독의 단일팀 최다승 기록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동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루이스가 오른발 슛을 결정지은데 이어 후반 44분 동점골을 넣었던 루이스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공을 받은 이재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으로 재차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7월 14일 수원전을 마지막으로 전북을 떠났던 루이스는 1108일 만에 치른 K리그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전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 154승째를 거두며 단일팀 최다승 신기록을 썼다.

김병지가 700번째 경기에 나선 가운데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제주를 3-1로 꺾고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의 일등 공신은 오르샤였다. 오르샤는 전반 4분 만에 이종호의 선제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뒤 1-1 동점이던 전반 28분과 후반 8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공격 포인트 3개를 모두 올렸다.

▲ 7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전남 김병지가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제주와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병지가 K리그에 데뷔한 1992년에 태어난 이종호는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골문으로 달려가 700번째 출전 대기록을 쓴 김병지를 무등 태우는 세리머니로 광양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또 전남은 이날 승리로 전북, 수원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 7무 6패, 승점 37이 된 전남은 2위 수원과 승점차를 3으로 줄여 순위 상승을 기대케 했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대전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전반 20분 한의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웨슬리가 정석화의 어시스트를 받아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4분 김진규가 골을 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부산은 지난 6월 3일 울산 현대전 1-0 승리 이후 3무 5패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가 53일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성찬과 교체 투입된 김진규는 18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역대 K리그 클래식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 부산 김진규가 2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김진규는 K리그 클래식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26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실차
1 전북 23 50 15 5 3 39 23 16
2 수원 23 40 11 7 5 35 24 11
3 전남 23 37 10 7 6 32 28 4
4 서울 23 35 9 8 6 26 25 1
5 포항 23 34 9 7 7 31 26 5
6 성남 23 34 8 10 5 26 23 3
7 인천 23 30 7 9 7 22 20 2
8 광주 23 30 7 9 7 23 24 -1
9 제주 22 29 8 5 9 34 36 -2
10 울산 23 24 5 9 9 26 25 1
11 부산 23 20 5 5 13 19 31 -12
12 대전 23 8 1 5 17 19 4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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