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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돌아온 한현희, 여전히 가치 리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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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돌아온 한현희, 여전히 가치 리그 최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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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선발 경험, 싱커와 서클 체인지업 필요성 스스로 느꼈을 것"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넥센 한현희(22)가 선발투수에서 불펜으로 돌아갔다. 시즌 초 선발로 투입됐지만 결국 한현희가 가장 빛나는 곳은 불펜이었다.

한현희는 지난 16일까지 올 시즌 선발투수로 출전해 8승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5.48이나 돼 불펜투수로 돌아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선발로 마운드에 섰지만 좌타자를 극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 0.302나 됐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현희의 선발로서 가치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투수로는 여전히 리그 최고"라고 밝혔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현희를 다시 불펜으로 보낸 것은 불펜에서 가치는 여전히 리그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혀다. [사진=스포츠Q DB]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로 큰 성공을 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보직을 바꾼 것은 아니다.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라고 봤기 때문에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선수의 가치를 생각해야 했다. 선발로서는 리그 30위에 머문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다. 변화구 필요성을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는 직접 선발로 출전해 좌타자들과 많이 상대하면서 싱커와 서클 체인지업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불펜으로 출전하면서 싱커와 서클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 맞더라도 더 많이 던져야 한다. 그래야 속구와 슬라이더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한현희. 넥센 투수진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현희가 후반기 불펜 안정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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