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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침묵, 쑥스런 우승' 레알 11명 총출동, AC밀란에 승부차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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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침묵, 쑥스런 우승' 레알 11명 총출동, AC밀란에 승부차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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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서 공격포인트 실패…11명 승부차기 접전서 이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BBC'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모두 출격시켰음에도 단 한 골을 넣지 못했다. AC 밀란을 상대로 90분 동안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햇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C 밀란과 경기에서 11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대접전 끝에 10-9로 이기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를 최전방에 두고 왼쪽 측면에 호날두, 벤제마의 뒤에 베일을 위치시켰다. 보통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서는 오른쪽 측면에는 루카스가 기용됐다.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최강의 공격진이 모두 선발로 나섰음에도 좀처럼 AC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벤제마는 단 1개의 슛에 그쳤고 호날두와 베일은 각각 3개씩의 슛을 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호날두의 유효슛이 2개로 AC 밀란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14개의 슛을 때리고도 베일의 1개를 포함해 단 3개의 유효슛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

벤제마는 전반 45분만 소화했고 호날두와 베일은 각각 후반 16분과 17분에 교체돼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물러났다. 하메스는 베일과 교체돼 나머지 18분을 소화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계속 위협한 쪽은 AC 밀란이었다. AC 밀란은 10개의 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보다 적었지만 유효슛은 6개로 훨씬 많았다. 특히 음바예 니앙은 3개의 슛을 모두 유효슛으로 기록할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1번이 된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AC 밀란 역시 90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득점없이 끝나면서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무려 11명이 나서는 대혈전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AC 밀란의 세번째 키커 카를로스 바카의 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다섯 번째 키커 토니 크로스의 킥이 AC 밀란 골키퍼에 잡히고 AC 밀란의 루이스 아드리아노가 성공을 시키면서 피말리는 저번으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11번째 키커로 교체된 골키퍼 키코 카시야가 나와 성공시킨 가운데 카시야는 AC 밀란 골키퍼 잔루이지 도나루마의 킥을 막아내며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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