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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임대영입, 성남 공격의 혈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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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임대영입, 성남 공격의 혈을 뚫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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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집중견제 풀 수 있는 새로운 공격옵션…여름 이적시장서 공격력 강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시민구단 성남FC가 '미친 왼발' 이상협(29)을 임대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지난달 31일 "K리그 선수 추가등록 마감시한에 맞춰 후반기 전력보강의 마지막 퍼즐로 전북 현대에서 뛰던 이상협을 임대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성남이 이상협을 연말까지 임대로 데려온 것은 역시 공격자원 보강의 일환이다. 현재 성남은 K리그 클래식에서 4승 2무로 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대전과 경기에서 3-1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공격력이 시원치 않다. 황의조 한 명에 의해 공격력 편차가 크기 때문에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간다는 것이 성남의 복안이다.

▲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이상협이 지난달 31일 성남FC로 임대 영입됐다. [사진=성남FC 제공]

또 2위 수원 삼성과 승점차도 6점에 불과, 남은 후반기 성적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에 대반격을 노린다는 의미도 있다.

2006년 K리그에 데뷔한 이상협은 통산 163경깅서 42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K리그 챌린지 상주 상무에서는 29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미친 왼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왼발슛이 뛰어나 성남 공격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상대팀이 황의조를 집중 견제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상협의 영입으로 전반기보다 한층 더 나은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협도 "전북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해 주전으로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성남에도 좋은 공격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겠지만 성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 11번을 받은 이상협은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강원도 양구로 이동, 팀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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