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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득점왕 아드리아노 영입, 서울 반격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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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득점왕 아드리아노 영입, 서울 반격카드 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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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2경기서 27골 넣으며 골 결정력 인정…살아난 박주영과 시너지 효과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FC 서울이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에벨톤과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아드리아노를 수혈했다.

서울 구단은 28일 "지난해 K리그 챌린지 32경기에서 27골을 넣는 등 K리그에서 34골을 기록하며 골게터로 검증된 아드리아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드리아노와 계약기간은 2017년 말까지다.

서울은 이로써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와 아드리아노까지 추가 영입, 전력을 강화해 후반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드리아노가 들어오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에벨톤은 양자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 FC 서울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인 아드리아노를 영입했다. [사진=FC 서울 제공]

서울은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데얀이라는 확실한 골게터가 있어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표방해왔다. 그러나 데얀이 중국리그로 건너간 지난해부터 스리백 전술을 혼용하며 수비적으로 전환했다. 올해 초 에스쿠데로까지 팀을 떠나면서 서울의 득점력은 더욱 떨어졌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랭킹 10위 안에 서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K리그 클래식 23경기를 치르면서 26골을 넣는데 그쳤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치르면서 서울보다 팀 득점이 같거나 적은 팀은 성남FC(26골), 울산 현대(26골), 광주FC(23골), 인천(22골), 부산(19골), 대전(19골) 등이다. 심지어 리그 9위로 떨어진 제주(34골)보다도 적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주영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박주영이 포항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을 넣은데 이어 인천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드리아노를 더함으로써 최강의 투톱을 구성한다는 것이 서울의 구상이다.

서울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유연성과 개인기, 스피드는 검증된 선수인데다 골문 앞에서 선보이는 득점감각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박주영과 정조국, 윤일록, 윤주태 등 기존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와 함께 공격 전술 운용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아노는 바이아, 세아라, 아메리카RJ. 플루미넨세, 팔메이라 등 브라질 클럽을 거친 뒤 2011년 중국리그 다렌 스더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에 있던 대전으로 들어와 27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일등공신이 됐다.

아드리아노의 영입으로 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에벨톤은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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