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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자, 구원파 유병언 최측근 '검찰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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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자, 구원파 유병언 최측근 '검찰 소환 예정'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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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배우 전양자(본명 김경숙·72)가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청해진해운의 경영진 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일 청해진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양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전영자는 1997년 세모그룹 부도 이후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국제영상의 대표이사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의 이사를 맡고 있다.

▲ 전양자 [사진=MBC 화면 캡처]

2009년부터는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맡아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유 전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로 있는 트라이곤코리아가 최대주주인 영상물제작 회사 국제영상은 직원 수가 6명이고 연간 매출액도 13억원에 불과하지만, 서울 용산에 200억원(공시지가 기준)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한 알짜 회사다. 그러나 해당 회사는 금감원에게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빌린 20억원으로 영상물 제작이 아니라 유 회장 일가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양자는 1991년 7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연극인 A씨의 소개로 구원파 신도가 됐으며 순수한 종교활동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48년 경력의 원로배우 전양자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하고 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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