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여적] '록의 전설' 스콜피언스, 50년 최장수 그룹 "아직도 사랑은 진행형"
상태바
[여적] '록의 전설' 스콜피언스, 50년 최장수 그룹 "아직도 사랑은 진행형"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8.07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류수근 기자]  "Time, it needs time to win back your love again. I will be there, I will be there. Love, only love can bring back your love some day. I will be there, I will be there." (당신의 사랑을 다시 얻으려면 시간이, 시간이 필요해요. 난 그 자리에 있을 거예요. 사랑이, 오직 사랑만이 언젠가 당신의 사랑을 다시 돌릴 수 있겠죠. 난 그 자리에 있을 거예요)

1980년대 전세계 록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스콜피언스의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의 첫소절이다. 1984년 발표된 이 곡은 연인들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불멸의 록발라드다. 이 주인공들이 우리 앞에 섰다.

"8년만의 내한 반갑다. 아주 기대된다" '록의 전설' 스콜피언스가 6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들은 7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스콜피언스는 '멜로딕 헤비 메탈'과 동의어가 됐다. 파워풀한 록발라드는 동서양과 세대를 막론하고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성기 시절은 지났지만 록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쉰다.

5인조 록밴드 스콜피언스는 1965년 루돌프 쉥커가 하노버에서 결성했다. 그후 50주년이나 됐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세계 최장수 유명밴드로서의 '세월'은 무의미해 보인다. 여전히 이들의 표정과 헤어스타일, 의상 하나하나에서는 강력한 파워를 느끼게 한다.

[인천=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스콜피언스가 6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50주년을 맞이한 장수 록밴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강력한 카리스마스를 뽐냈다.

스콜피언스가 세계에서도 통하는 이유는 독일 밴드임에도 영어로 노래하는 점과 스튜디오 레코딩에서도 강력한 라이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독일 출신의 그룹인 스콜피언스는 1965년 데뷔 후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등의 곡으로 사랑을 받으며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살아있는 록의 전설'이다. 롤링스톤지는 이들을 '헤미베탈의 영웅들'이라고 칭송했으며, MTV는 '록의 대사들'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8년만에 내한한 스콜피언스가 6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스콜피언스, 프로디지, 김창완밴드, YB, 서태지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 80팀이 참여한다.

스콜피언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케이블 방송사인 VH1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하드록 프로그램 아티스트' 부문에서 46위에 올랐다. '록 유 라이크 어 허리케인(Rock You Like a Hurricane)'는 VH1의 '가장 위대한 하드록 송 100곡'에,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는 가장 위대한 발라드 22위에 각각 랭크됐다.

스콜피언스는 지난 2월 5년만의 정규앨범이자 50주년 기념 앨범인 '리턴 투 포레버(Return to Forever)'을 발표했다. 앞서 스콜피언스는 2010년 정규 앨범 '스팅 인 더 테일(Sting In The Tail)'을 내놓은 뒤 앞으로 2~3년간 월드투어를 한 다음 해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공연일정을 빼곡하게 채웠고 라이브 앨범도 공개했다. 올들어 기념앨범까지 발매하면서 밴드 해산은 어느 순간 없던 이야기가 됐다.

현재 멤버는 루돌프 쉥커(67, 리듬&리드기타, 기드&백보컬, 1965~), 클라우스 마이네(67, 리드보컬, 기타, 탬버린, 1969~), 마시아스 잡스(59, 리드&리듬기타, 백보컬, 1978~), 제임스 코탁(53, 드럼, 백보컬 1996~), 파월 마시워다(48, 베이스, 백보컬, 2004~)로 구성되어 있다.

세월은 가도 노래는 남는다고 했던가? 스콜피언스는 여전히 노래는 물론 건재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식지 않는 록스피릿이 젊은 피를 불러오는 듯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