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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조기강판' 세든, 그저 그런 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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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조기강판' 세든, 그저 그런 투수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7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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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 삼성전 2이닝 7실점 뭇매…삼성 상대 전승 행진 마감

[포항=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전에 강했던 것도 소용없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2이닝만을 던진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세든은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77개(스트라이크 4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시작으로 이달 1일 LG전 3이닝 4실점 포함,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7월 21일 두산전에서 복귀 첫 승을 거둔 이후로 투구내용이 갈수록 나아지지 않고 있다.

▲ 세든이 삼성전에서 영점이 잡히지 않은 투구로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 경기 전 김용희 SK 감독은 “세든의 구위가 심하게 떨어진 건 아니다. 타자들의 기술이 2년 전보다 향상된 것”이라며 세든의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보여준 세든의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주자를 모아둔 뒤엔 여지없이 장타를 맞았고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자주 내줬다. 2회 박석민을 상대할 땐 공이 계속 바운드 되더니, 다음 타자 이승엽과 맞붙을 때는 패스트볼이 위로 솟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세든은 통산 삼성전 3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2013년 7월 11일 대구경기 이후). 하지만 최근 안 좋았던 피칭을 이날도 보여준 세든은 어떤 희망요소도 발견하지 못한 채 투구를 마쳤다. SK가 전날에 이어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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