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4일 휴식 선발투수 3명' 삼성, 정인욱으로 앞문 메우나
상태바
'4일 휴식 선발투수 3명' 삼성, 정인욱으로 앞문 메우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9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중일 감독 "정인욱, 퓨처스 경기 치르지 않아 걱정"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정인욱이 올라올 수도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8연전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2군에 있는 정인욱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9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선발진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전날 넥센전이 비로 취소됨에 따라 삼성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꼬박 8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5명으로 돌아가야 할 선발 로테이션이 어긋나고 말았다.

▲ 류중일 감독이 8연전으로 인해 어그러진 선발진 퍼즐을 정인욱(사진)으로 메우려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류중일 감독은 “다음 주 비가 예보돼 있기는 하지만 만약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면 3명의 투수가 4일을 쉰 뒤 선발로 들어가야 한다”며 “선발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낸 카드는 정인욱이다. 그는 군입대 전 5선발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거듭 난조를 보여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1승 3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구위가 올라왔다는 소식이 들려와 류중일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2군에서 올라오는 정인욱을 쓰면 되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다. 최근 폭염 때문에 퓨처스 경기가 열리지 않아 정인욱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없었던 것. 류중일 감독은 “오늘 한 번 던지게 한 뒤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 경기를 하다가 야간 경기를 치르면 집중력이 향상돼 구속이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8연전 강행군으로 힘이 떨어질 수 있는 삼성 선발진에 정인욱이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