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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빛난 불펜 에이스 홍성용, 장시환 공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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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빛난 불펜 에이스 홍성용, 장시환 공백은 없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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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⅔이닝 무실점으로 위기 넘겨…김상현 5년 만에 21호 홈런, 롯데에 9-4 승리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홍성용이 호투를 보여주며 젊은 불펜진을 이끌고 있다. 붙박이 마무리 투수 장시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해진 불펜진을 홍성용이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홍성용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6회초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1안타를 내줬지만 1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위기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은 홍성용 덕에 kt는 9-4로 승리했다.

홍성용은 지난 6월 21일 NC에서 kt로 트레이드 됐다. 팀 합류와 함께 홍성용은 kt 불펜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조범현 kt 감독은 후반기 불펜 운영에 대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때문에 앞선 상황에서는 홍성용과 장시환이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고 밝혔다.

▲ 홍성용이 14일 롯데전 6회 1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스포츠Q DB]

장시환은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갔다. 과거 수술 전력 때문에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홍성용의 책임감은 더 막중해졌다.

홍성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6회초 1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였지만 홍성용은 흔들리지 않고 이우민과 황재균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이어 7회초에도 세 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막아냈다.

kt 타선은 1회말 상대 투수진을 흔들어 6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말 김상현이 시즌 21호 쐐기포까지 추가하는 등 9안타 4볼넷을 얻어 9점을 뽑았다. 김상현은 5년 만에 한 시즌 홈런 21개를 때려냈다.

선발 정대현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고영표, 홍성용, 김재윤이 4이닝을 무실점 릴레이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조범현 감독은 승리 후 "초반 기회에서 타자들이 잘 쳐줬다"며 "투수들도 위기에서 호투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2안타를 때려냈지만 기회를 살라지 못해 4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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