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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끝판왕' 오승환, 6경기 연속 세이브 NPB 통산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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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끝판왕' 오승환, 6경기 연속 세이브 NPB 통산 6번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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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서 2년간 75세이브, 팀 최다 3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예년만 못하다 하지만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오승환이다. 한일 통산 350세이브 금자탑을 세운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NPB) 구원 기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오승환은 14일 도쿄 원정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시즌 3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무사 1,3루 위기에 등판해 탈삼진 3개를 연달아 솎아낸 장면이 과연 ‘끝판대장’다웠다.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전부터 6경기 연속이자 나흘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챙기는 철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는 NPB 타이 기록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승환은 2001년 고바야시 마사히데(지바 롯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2007년 후지카와 규지(한신), 2012년 아오야마 고지(라쿠텐), 2013년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에 이어 6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오승환의 6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은 NPB 6번째 기록이다.

‘한신의 상징’인 후지카와가 달성한 6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에 8년 만에 도달한 점은 팀에서 차지하는 오승환의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시즌 만에 통산 75세이브를 올려 투수코치 나카니시 기요오키가 세운 팀 최다 3위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오승환은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숫자에 큰 의미는 없다”며 “4점차 리드(7-3)가 있었기 때문에 주자를 신경 쓰지 않고 던졌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5일 연속 등판한 기록이 없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식을 취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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