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위기에 빛난 SK 김광현, '에이스'를 정의하다
상태바
위기에 빛난 SK 김광현, '에이스'를 정의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4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 5이닝 6K 1실점 호투로 3연패 사슬 끊어…브라운·김성현은 홈런포 폭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공만 잘 던지면 좋은 투수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막아내야 '진짜' 에이스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소속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6삼진을 곁들여 1실점을 기록해 SK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도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는 5위에 들기 위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최근 3연패로 한화에 이어 KIA에도 밀려 7위까지 주저앉았다. 자칫하면 8위 롯데에도 추격당할 수 있어 김광현의 어깨는 무거웠다.

▲ 김광현이 14일 LG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연패를 끊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김광현은 에이스다웠다. 1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광현은 3회 정성훈과 박용택을 루상에 내보내 4번 타자 히메네스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 1사 상황에서 갑작스레 왼팔 통증을 호소했던 김광현은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성훈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K 타선은 1회 최정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득점에 성공했고 8회 앤드류 브라운의 스리런포와 김성현의 솔로포까지 터져 승리를 확인하는 점수를 올렸다. 투수진은 김광현 이후에 올라온 박정배, 윤길현, 신재웅 그리고 정우람이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3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