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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젊은 연주자가 들려주는 '첼로 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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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젊은 연주자가 들려주는 '첼로 성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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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브란텔리트 27~28일 금호아트홀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스포츠Q 용원중기자] 북유럽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 안드레아스 브란텔리트(27)가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시도한다.

8월27-28일 이틀간 광화문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안드레아스 브란텔리트는 2013년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였던 피아니스트 김다솔과의 듀오무대로 첫 내한공연을 선보인 이후 두 번째 방한이다.

바흐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은 독일, 이탈리아, 안달루시아, 프랑스 등에서 온 춤곡들로 구성돼 당대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졌지만, 오랜 시간 동안 연습곡으로 여겨지며 평가 절하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1889년 전설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우연히 악보를 발견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고, 오늘날까지 '첼로의 성서'로 여겨지고 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젊은 첼리스트 안드레아스 브란텔리트

덴마크 출신의 브란텔리트는 2006년 유로비젼 영 뮤지션 콩쿠르에 이어 2007년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를 연이어 1위로 석권하면서 순식간에 유럽 음악계의 중심에 떠올랐다. 2008년 생상 첼로협주곡 음반에 이어 발매된 2010년 쇼팽 음반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얻었다.

빈 심포니,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베르비에 페스티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등과 같은 주요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뿐만 아니라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카네기홀, 위그모어홀 등 음악적 유서가 깊은 많은 홀에서 연주하면서 독주자로서의 입지를 넓이고 있다.

27일에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 2, 3번을, 28일을 들려주며 28일에는 4, 5, 6번을 연주한다. 브란텔리트는 모음곡을 작품번호 순서대로 연주하는 것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작품의 음악적, 화성학적 변화와 진화 과정을 청중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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