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KIA 승리 연결고리 에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다
상태바
KIA 승리 연결고리 에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5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무실점…양현종,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KIA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이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윤석민 앞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에반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7회말 2사후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이날 LG에 2-1로 이기고 2연승, 시즌 52승(52패)째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에반은 올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필립 험버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당초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불펜이었다. 윤석민이라는 붙박이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KIA는 윤석민 앞에서 활약할 '셋업맨'이 절실했다.

▲ 에반 믹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7회말 이닝을 마친 후 브렛 필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기존에는 심동섭을 윤석민 앞에 배치하고 최영필, 한승혁 등을 필승조로 활용하려 했지만 불펜 불안은 계속됐다. 에반은 KIA 불펜진에서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날까지 등판한 8경기에서 구원승만 4차례를 기록, 승운까지 따라줬다.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수 86개에 그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부상으로 어깨 상태가 최고는 아니었기에 코치진의 배려였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도 에반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에반은 7회 2사에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을 가볍게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8회에도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 했지만 손주인을 병살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투수진은 양현종이 6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을 챙겼고 에반은 시즌 두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1점을 내줬지만 결정적인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시즌 22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은 상대 선발 류제국에 고전했지만 3회 브렛 필의 1타점 적시타, 4회 나지완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