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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라스' 들었다 놨다 '시청자는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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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라스' 들었다 놨다 '시청자는 중독'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5.0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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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거물 배우 송승헌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려한 입담과 예능감을 선보이며 관심과 시청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인간중독'의 주연배우 송승헌 조여정과 감독 김대우가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주목할 부분은 역시 '거물' 송승헌이었다. 앞서 라디오 스타 제작진은 "송승헌이라는 인기 스타를 출연시키기 위해 길고 긴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송승헌의 출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 송승헌 [사진=MBC]

제작진의 송승헌 섭외를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인간 중독' 주연배우 송승헌은 거침없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자신의 매력 속으로 중독시켰다.

송승헌의 이날 입담의 시작은 실제 자신의 성격을 공개하면서부터였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실제로 자상하거나 부드러운 남자가 아니고 '욱'을 잘하는 편이다. 욕을 할 때도 있는데 주위에서 놀라는 경우도 있다"며 팬들이 갖고 있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뒤엎는 발언을 했다.

조여정과의 대화 부분에서는 실제 송승헌이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출연자들을 웃음 속으로 빠뜨리기도 했다. 송승헌의 매력은 실제 성격을 공개한 상황만이 아니었다. 그는 거론하기 힘든 민감한 부분의 문제도 거침없이 속내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날려버리게 해준 것.

▲ 송승헌 [사진=MBC]

송승헌은 과거 배우 김명민과의 MBC 연기 대상 공동수상 논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MC 김구라의 2008년 MBC 연기대상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함께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돌직구 질문에 송승헌도 직설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사실 그런 이야기를 시상식 전에 들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미리 나서서 '나는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며 "흥행 적으로는 인기를 얻은 '에덴의 동쪽'이었으나 내가 대상을 받기에는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당시 너무 힘들었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남겼다. 이어 "언젠가 연기대상을 받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승헌의 이 발언은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당시 연기 대상 공동수상 논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인간 송승헌의 진심 어린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송승헌은 자신의 재산규모(30억 건물 부자설), 태국공주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 등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 영화 '인간중독' [사진=호호호비치]

시청자들는 이런 송승헌의 솔직한 매력에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스타'는 7.4%(이하 전국기준)의 일일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청자들은 방송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송승헌의 직설적 발언과 예능감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며 온라인 등지에서 자신들의 소감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어딜가도 송승헌 이야기가 빠지질 않고 있다. 이처럼 예능프로그램 출연 한 번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승헌은 역시 거물이자 최고 스타였다.

한편 송승헌은 오는 15일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수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인간중독'은 송승헌을 비롯해 조여정, 임지연, 온주환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베트남전의 영웅이자 엘리트 군인인 김진평(송승헌)이 부하의 아내인 종가흔(임지연)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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