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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4골 대폭발, 포항서 임대수혈한 조찬호의 힘 '2골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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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4골 대폭발, 포항서 임대수혈한 조찬호의 힘 '2골2도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6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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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추격·동점 2골에 역전·쐐기골 어시스트로 4-2 역전승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수원 삼성은 7월 선수 추가등록기간에 포항에 최재수를 내주고 조찬호를 받아왔다. 정대세가 떠난 공격진 강화를 위한 조치였다.

수원과 포항의 임대 맞교환은 '윈윈'이 될 것 같다. 최재수가 15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면서 포항의 승리를 이끈데 이어 조찬호가 수원의 역전승을 이끄는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조찬호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수원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히어로가 됐다.

수원은 전반 22분 로페즈의 도움을 받은 송진형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5분 김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비가 오는데다 제주 원정임을 생각한다면 절대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현의 골이 터진지 불과 3분 후에 조찬호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문을 열면서 추격의 발판을 놨다.

조찬호는 후반 10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어간 뒤 패스를 전달한 것을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결정지었다.

조찬호의 동점골로 기세가 산 수원은 2골을 더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도 조찬호가 있었다. 조찬호는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이상호의 헤딩 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조찬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창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이날 수원은 권창훈까지 2경기 연속골까지 터뜨린데 힘입어 13승 7무 5패, 승점 46이 되며 선두 전북(승점 53)과 승점차를 7로 줄였다. 3위 포항(승점 40)과 승점차는 6으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이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반면 하위 스플릿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울산 현대는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 울산 현대 코바(오른쪽에서 세번째)가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17분 유준수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유준수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웨슬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26분에도 웨슬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42분 양동현이 추격골을 만들어낸데 이어 후반 25분 코바가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울산과 부산 모두 승점 25와 승점 21에 머물면서 10, 11위에 그쳤다. 이미 6위 FC 서울의 승점은 38이나 돼 두 팀 모두 하위 스플릿이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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