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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대우, 투수 복귀 시동? 퓨처스 1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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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대우, 투수 복귀 시동? 퓨처스 1이닝 1실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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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직=스포츠Q 이세영 기자] “공이 좋으면 투수로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외야수 김대우(31)의 투수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본인이 요청해 한 경기에 등판시켰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우의 공이 좋으면 투수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뒤 2003년 롯데에 입단한 김대우는 투수로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통산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6.39에 그쳤다.

▲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김대우가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로 출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후 2012년 타자로 전향한 김대우는 올해까지 120경기에서 타율 0.222에 6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팀 내 4번 타자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6월 7일 KIA전 이후 1군 출장 기록이 없는 김대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던 중 19일 상무전에 등판한 김대우는 1이닝 동안 네 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종운 감독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이 138㎞까지 나왔다.

이 감독은 “투수 출장은 본인이 원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면 투수 복귀도 심각하게 고려해보겠다. 무엇보다 대우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에 입단한 뒤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대우가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의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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