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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없이 3출루' 피츠버그가 바란 강정호의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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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없이 3출루' 피츠버그가 바란 강정호의 생산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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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 3회, 시즌 16호 사구-46호 득점... 피츠버그 4-1 낙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안타는 없지만 세 차례나 출루한다. 이것이 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28)에게 기대한 공격력이 아닐까.

강정호가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

첫 타석부터 출루쇼를 시작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의 원바운드 볼에 발목을 맞아 1루를 밟았다. 16번째 사구.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다. KBO리그 풀타임 7년간 지난해에만 두자릿수 사구(13개)를 기록했을 뿐은 강정호는 빅리그 진출 첫해부터 공을 부르는 타자가 됐다.

▲ 강정호(아래)가 20일 애리조나전 6회초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안타는 없었지만 세 차례나 출루하며 피츠버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밟은 강정호는 마이클 모스 타석 때 나온 로비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6번째 득점. 결과적으로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3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두 타석은 모두 볼넷을 골랐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5구 만에, 8회말 무사 1,3루에서는 바뀐 투수 잭 고들리와 상대해 4구 만에 걸어 나갔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2회초 무사 1,2루. 강정호는 제이크 램의 땅볼을 잡고선 자신이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총알 송구를 뿌려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8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다. 크리스 오윙스의 땅볼은 러닝스로우로, 애런 힐의 타구도 가볍게 잡아 1루로 가볍게 뿌려 이닝을 마감시켰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사구로 시작한 2회말 3점을 뽑아냈고 이를 잘 지켜 4-1 낙승을 거뒀다. 선발 J.A. 햅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탈링 마르테와 앤드류 맥커친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마크 멜란슨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8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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