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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인정하는 루니, 맨유가 씌워준 우산은 '판할 철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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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인정하는 루니, 맨유가 씌워준 우산은 '판할 철학의 이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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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똑똑한 선수···감독 철학 이해하고 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루니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판 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채널 ESPN FC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얼마전 자신의 부진을 스스로 인정했다. 이런 솔직한 부분은 오히려 루니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루니는 정말 대단하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루니는 똑똑한 선수다. 나의 철학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며 "감독이 바라는 공격수 움직임을 알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골보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루니의 플레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예전의 날카로움은 사라졌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에 루니 역시 "애스턴 빌라전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곧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된 부진에 현지 언론들은 중앙 공격수로 루니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 루니는 다양한 위치에서 뛰었다. 그만큼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루니의 최고 자리는 중앙 공격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루니 역시 나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판할 감독은 "루니는 곧 골을 넣을 것이다.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도 루니는 이른 시간 안에 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루니에 힘을 실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공격력은 시원스럽지 못했다. 올 시즌 우승 탈환을 노리는 맨유에게 루니의 부활 탈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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