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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 '황비홍' 영화 3편 잇따라 극장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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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 '황비홍' 영화 3편 잇따라 극장가 점령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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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홍콩 누아르가 1990년대 들어 점차 힘을 잃어가면서 서극 감독은 '황비홍' 시리즈로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감독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고 많은 중국인들의 우상으로 남은 전설적 인물 황비홍을 소재로 한 '황비홍' 시리즈는 단순한 무협영화가 아니, 무협이라는 거대한 틀로 역사와 한 무술가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

아편전쟁 이래 청나라는 외세의 침략이 거세지고 무력화되는 국가권력에 민중들은 분노했다. 이 격변기에 황비홍은 국가를 대신해 백성을 구하는 의로운 영웅이었다. 이런 이유로 관객은 '황비홍' 시리즈에 열광했다. 특히 '황비홍'에서 이연걸이 보여주는 무술인 상은 '무인 곽원갑'에서 '엽문'시리즈까지 이어졌다. 1990년대를 풍미하며 무협액션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한 '황비홍' 영화 3편이 극장가에 잇따라 개봉된다.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황비홍2- 남아당자강' '황비홍- 서역웅사'(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콩 쿵푸 액션의 양대산맥 이연걸과 견자단의 한판 승부가 돋보이는 '황비홍2- 남아당자강'은 지난 20일 HD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됐다.

영화는 황비홍이 국제 의료학회에 참가하던 중 백련교도와의 싸움을 주 내용으로 했으며, 1993년 개봉 당시 국내 수입업자의 과다 경쟁으로 수입이 불허돼 결국 '황비홍3- 사왕쟁패'보다 늦게 개봉됐다. 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황비홍' 시리즈 가운데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황비홍2- 남아당자강'는 선명한 화질로 관객에게 다시금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지림, 막소총 등 추억의 배우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황비홍- 서역웅사'는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중국 전통 무협영화다. 과거 '황비홍' 시리즈 3편을 성공시킨 서극 감독과 이연걸이 점차 퇴색돼 가던 황비홍의 정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시 모였다.

'황비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황비홍- 서역웅사'는 '서양으로 간 용맹한 숫사자'라는 제목에 걸맞게 중화 무술을 전파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간 황비홍이 겪는 무술과 권총 사이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인디언 독수리 부족과 아파치족 사이에 벌어진 전쟁 틈바구니에서 동양의 신비로운 무술로 독수리 부족을 도와 아파치족을 퇴치, 독수리 부족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황비홍의 모습이 그려진다.

서극 총감독 지휘 아래 홍금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선하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인다.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관지림, 웅흔흔 등이 출연한다. 9월3일 개봉.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감독 주현량)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황비홍'의 리부트 작품이다. 영화는 19세기 말, 부두를 장악한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적진에 잠입해 그들이 보유한 중국 최대 은괴 창고를 털고, 적의 우두머리를 제거하려는 황비홍과 그의 협객단이 펼치는 케이퍼 액션 활극이다.

이전 시리즈와 달리 황비홍과 협객단의 맹활약이 더해져 기대를 높이며 이연걸의 아성을 위협하는 중국 배우 펑위옌을 비롯해 안젤라 베이비, 정백연, 살아있는 액션 전설 홍금보가 출연해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러닝타임 내내 짜릿하고 아찔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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