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핫 앤 쿨' 루니 해트트릭, 맨유를 깨운 3가지 요인은?
상태바
'핫 앤 쿨' 루니 해트트릭, 맨유를 깨운 3가지 요인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7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판에 흔들리지 않는다···직업 특성상 나를 향한 비판도 이해한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맹활약 뒤에는 자신에 대한 확신, 평정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루니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안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장, 연달아 3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루니는 승리 뒤 영국 언론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골을 넣지 못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골이 아니어도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많다"며 "무득점이 계속됐다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나에 대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다. 나의 실력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며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최근 루니의 인터뷰와 경기 플레이를 보면 루니의 달라진 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전에는 자신의 골을 놓치면 동료 선수들에게도 짜증을 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켰다. 때문에 루니의 수식어는 '악동'이었다.

하지만 주장을 맡은 뒤로부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오히려 화가 난 선수들을 찾아가 다독거린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팀을 위해 뛰고 있다. 이날 경기도 자신의 무득점 탈출보다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 여부에 더 집중했다.

루니는 "클럽 브뤼헤전은 우리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여부에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시즌 '별들의 전쟁'에 진출하지 못한 실망이 컸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악동의 이미지를 씻고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루니. 최근 무득점을 끊어내는 해트트릭까지 터뜨리며 맨유에서 더욱더 존재감이 빛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