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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정협 얼굴 함몰 부상, 슈틸리케호 공격 비상 '대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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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정협 얼굴 함몰 부상, 슈틸리케호 공격 비상 '대안은 누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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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명단에 든 김신욱 또는 이종호 가운데 한 명 추가승선 예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라인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슈틸리케의 애제자' 이정협(상주 상무)이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정협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원정에 선발로 나섰짐나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 얼굴 부위를 충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CT 촬영을 한 결과 광대뼈와 눈 주위 뼈가 골절됐다고 한다"며 "CT 촬영을 할 때까지도 의식이 희미했었는데 다행히 진단을 받은 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27일 서울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상주 상무 이정협이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2015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 도중 안면을 다친 뒤 들 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CT 촬영 결과 이정협은 광대뼈와 눈 주위 뼈가 골절돼 대표팀 승선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대뼈와 눈 주위 뼈가 골절됐다면 때에 따라서는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할 수 있는 중대한 부상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몸싸움이 훨씬 치열할지도 모르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 얼굴 부위 골절상을 당한 이정협을 구태여 안고 갈 이유가 없다.

이 경우 예비명단에 들어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대신 승선하게 된다. 이정협이 빠졌기 때문에 또 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인 김신욱(울산 현대)이 승선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이종호(전남)도 유력한 후보다.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과 황의조(성남FC)를 공격 자원으로 분류할 경우 미드필더 자원, 특히 측면 공격수가 비기 때문에 이종호가 들어갈 자리가 만들어진다.

슈틸리케 감독이 김신욱과 이종호 가운데 어느 선수를 선택하느냐가 관심거리다. 일단 이종호는 중국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고 김신욱은 부진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매기는 점수는 이종호 쪽이 훨씬 높다.

또 이정협의 부상은 석현준과 황의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된다. 물론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그동안 슈틸리케호의 부동의 원톱 자원이었던 이정협이 빠진다면 석현준과 황의조의 2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도 "황의조는 측면 뿐 아니라 최전방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어 김신욱 대신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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