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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여자축구, 역대 중국전 최다골차 승리로 U-20월드컵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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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여자축구, 역대 중국전 최다골차 승리로 U-20월드컵 본선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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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연 멀티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4-0 대승…4회 연속 진출 성공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확실히 강해졌다. 3~4위전에서 중국을 대파하고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중국 난징의 장닝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중국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손화연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축구는 A매치에서 중국을 상대로 32전 4승 5무 23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200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2-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무려 14연패를 당한 때문이다. A매치 1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후로는 4승 5무 9패로 차이가 현격하게 줄어든다. 2010년부터 12경기에서는 3승 5무 4패로 팽팽하다.

▲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9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AFC U-19 여자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중국을 4-0으로 대파하고 4회 연속 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런 힘의 원동력은 역시 청소년부터 여자축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는 7전 3승 3무 1패다. 이제 1승을 더해 8전 4승 3무 1패로 절대 강세를 보이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왕잉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14분과 22분 손화연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중국의 기세를 올렸다. 후반 24분에는 장창까지 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너무 일찌감치 선수들을 바꾸면서 자멸했다. 전반 32분 부상을 당한 마잉슈앙을 뺀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판지아후이를 빼고 공격수 샤오유이를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중국이 공격을 강화한 것이 오히려 중원의 약화를 불러오면서 한국이 후반에만 4골을 넣는 기회를 맞았다. 한국은 장창의 네 번째 골이 터져나온 뒤 후반 25분 위재은, 32분 이소희, 44분 맹다희 등을 투입, 체력안배를 해가며 4골차 완승을 거뒀다. 역대 여자축구 중국전에서 4골차 승리를 거둔 것은 A매치와 청소년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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