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불멸의 할리우드 여배우 스크린으로 환생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상태바
불멸의 할리우드 여배우 스크린으로 환생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30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키스할 때 코는 어떻게 해야 하죠?"(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중)

단 한 마디의 대사로 전 세계 남성들을 매혹한 세기의 뮤즈 잉그리드 버그만(1915~1982)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의 헌정 포스터, 영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스웨덴 출신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은 할리우드 황금기였던 1940~50년대에 남다른 기품과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료했다. 걸작 클래식 영화 '가스등'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카사블랑카' '잔 다르크' '아나스타샤' '이수'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버그만은 오스카를 세 차례 수상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29일은 잉그리드 버그만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자 생을 마감한 날이다. 지난 5월 열렸던 제68회 칸국제영화제는 하얀 바탕 위로 하늘색 칸국제영화제 로고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모습을 담은 공식 포스터로 그의 삶을 추모했고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을 첫 공식 상영했다.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헌정 포스터에는 싱그러운 미소를 띤 잉그리드 버그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 가운데에는 1915년 8 29일에 태어나 82년 8월29일 생을 마감, 태어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버그만의 생애가 숫자로 적혀 있다. 하단에는 '오! 우리가 사랑했던 여인'이라는 문구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티저예고편에는 24세의 풋풋한 모습이 담겨 있다.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할리우드 제작사의 카메라 테스트를 받는다. 노 메이크업임에도 발그레한 볼과 붉은 입술을 한 잉그리드 버그만이 각도를 바꿔가며 좌우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눈길을 붙든다.

▲ 24세의 풋풋한 잉그리드 버그만이 할리우드 영화 카메라 테스트를 받던 모습을 담은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의 티저예고편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은 버그만의 딸이자 배우인 이사벨라 로셀리니, 감독 스티그 비요크만, 음악감독 마이클 니만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잉그리드 버그만이라 불리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참여로 탄생했다.

영화는 버그만이 직접 촬영한 홈비디오, 사진, 일기 등을 통해 화려한 모습 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잉그리드 버그만의 따스하고 유쾌한 사적인 순간들까지 담았다. 10월 개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