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영화 '히트맨' '앤트맨'...달라진 '남자'들의 슈퍼파워
상태바
영화 '히트맨' '앤트맨'...달라진 '남자'들의 슈퍼파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04 08: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업그레이드된 DNA의 '히트맨'과 초소형 사이즈로 작아진 '앤트맨'이 3일 극장가에 출격했다. 새로운 액션 캐릭터로 3일 관객과 만난 '맨'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앤트맨'은 17만6361명(858개 스크린)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8910명(262개 스크린)이 들어 7위에 올랐다.

'히트맨: 에이전트 47'(감독 알렉산더 바흐)은 스피드, 지능, 강인함까지 업그레이드된 DNA를 지닌 에이전트 47이 흔적 없이 타깃을 제거해 나가는 액션 영화다.

영화는 지문, 이름도 없는 넘버링 된 살인병기 에이전트 47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세계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동명의 게임 캐릭터를 영화화하면서 탄생된 에이전트 47은 향상된 DNA를 통해 탁월한 잠입 능력, 뛰어난 변장술, 드라이빙 기술, 100% 적중률의 저격능력 등을 통해 타깃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최고의 암살자다.

▲ '히트맨: 에이전트 47'

에이전트 47은 각 잡힌 블랙 수트와 레드 타이, 실버건, 바코드가 상징으로 역대 가장 유명한 게임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프로듀서 애드리언 애스카리에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슈퍼히어로가 아닌, 막강한 능력을 지닌 상징적인 액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감정이 제거된 냉철한 암살자 에이전트 47을 연기한 영국배우 루퍼트 프렌드는 삭발을 했음에도 훈훈한 외모와 185cm의 수트 자태가 빛을 발한다. 2006년부터 5년 동안 영국 여배우 키아라 나이틀리의 연인이기도 했던 루퍼트 프렌드는 '히트맨: 에이전트 47'을 통해 남성미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앤트맨'(감독 페이튼 리드)은 평범한 가장 스콧 랭(폴 러드)이 세상을 구해낼 영웅이 돼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위험을 그린 작품이다.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앤트맨은 신체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동시에 ‘개미남’으로서 곤충을 조종하는 능력까지 지녔다.

▲ '앤트맨'

전매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개봉 전 열기를 일으켰던 '앤트맨'은 작을 수록 강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반전 매력 히어로의 등장이 관람 포인트다. 스콧 랭이 앤트맨 수트를 착용하고 작동시키면 144분의1 크기인 1.27cm로 크기가 작아진다. 하지만 힘은 14배 이상 강해지면서 순식간에 벽을 부수고, 적을 제압하는 등 강력한 힘을 자랑해 '크고 강한' 히어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또 일반 히어로들은 거대한 건물과 도심을 파괴하는데 '앤트맨'의 세계에서는 커다란 건물부터 작은 소녀의 방까지,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이면서 모든 장소를 액션의 무대로 삼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필이나 미니어처 탱크가 마이크로 세계에서는 무기로서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점도 흥미롭다.

주인공 스콧 랭이 다른 히어로들과 다르게 딸을 위해 히어로가 될 결심을 하는 과정도 관전 포인트다. 전과범인 그는 강도단을 결성하자는 친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새로운 삶을 결심하지만, 딸의 양육비를 위해 도둑질을 감행하다 앤트맨 수트를 얻게 된다. 상투적인 영웅 의식에서 벗어나 딸을 위해 싸우는 딸바보 히어로의 모습은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히트맨: 에이전트 47'과 '앤트맨'은 서로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