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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서부전선' '탐정' '메이즈러너2'...극장가 활황 추석까지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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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서부전선' '탐정' '메이즈러너2'...극장가 활황 추석까지 이어지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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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천만영화 4편을 배출한 극장가 상승세가 추석 시즌까지 이어진다.

한국영화는 올 초 '국제시장'의 천만 등극에 이어 외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지난달 '암살' '베테랑' 2편이 연이어 천만관객 돌파를 이루며 대단한 확장세를 입증했다. 이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관객의 관심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시즌 역시 여름시장 못지 않은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될 예정이라, 파이가 커진 극장가의 풍요는 지속할 전망이다.

▲ 추석 연휴 시즌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사도' '서부전선' '함정: 더 비기닝'

통상 여름방학 시즌이 극장 성수기로 통하지만, 그만큼 대작간 경쟁이 치열하고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성수기 기간 탓에 '쌍천만'은 꿈꾸지를 못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베테랑’과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암살’이 연이어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한국영화 돌풍을 주도했다.

여기에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역시 누적 관람객수 600만 명을 넘기며 올 여름 흥행작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여러 작품이 동시다발적 흥행을 기록한 것은 주5일제 근무 시대 이후 가족단위 오락 패턴 증가 및 멀티플렉스의 확산이 기반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영화 개봉과 지명도 있는 외화들의 선전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CGV리서치센터가 지난해와 올해 여름 극성수기인 7~8월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인당 영화 관람 편수가 2.4회로 지난해 동기간의 2.2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 상위 3편을 모두 관람한 고객의 숫자 역시 전년과 비교해 51.8%가 증가했다.

지난해 1~2편의 영화에만 관객이 몰렸던 반면 올해는 상위권 영화들에 관심이 분산되면서 함께 선택을 받았다. 톱3 작품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관객들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는 방증이다.

◆ 추석 개봉작들 배경, 장르, 소재 다양...추석 연휴 극장가 ‘인산인해’ 기대

그렇다면 극장가에서 또 하나의 성수기로 통하는 추석 시즌은 어떨까.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들 역시 화려한 면면과 다양성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유독 뜨거워던 올해 여름 영화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극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가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다. 조선시대 영조(송강호)와 사도세자(유아인)의 비극적 가족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24일 개봉하는 ‘서부전선’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한군 쫄병 설경구와 북한군 쫄병 여진구가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휴먼 드라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권상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계 형사로 분한 성동일의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와 가슴 따뜻한 가족애가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 한국영화에 맞서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 레이스를 펼칠 외화 '메이즈 러너2' '인턴' '에베레스트'

외화 역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17일에는 최근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한국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SF 액션 스릴러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 개봉한다. 지난해 할리우드 청춘 스타들의 포진과 압도적인 스릴로 전세계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메이즈 러너 속편으로 관심을 사고 있다.

24일 개봉하는 ‘인턴’은 온라인 쇼핑몰 CEO로 분한 앤 해서웨이와 70세 인턴 사원 로버트 드 니로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코미디다. 같은 날 개봉하는 재난영화 ‘에베레스트’는 에베레스트 산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맞서는 모습을 실감나게 다뤘다. 할리우드 톱스타 제이슨 클락, 키이라 나이틀리, 제이크 질렌할,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여름 영화시장이 다양한 영화들의 개봉으로 영화 팬들을 여름 내내 극장가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던 것처럼 추석 극장가 역시 한국영화부터 외화까지 전 연령대를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 장르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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