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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윤승아-김무열 부부, 아름다운 '손깍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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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윤승아-김무열 부부, 아름다운 '손깍지 구속'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9.18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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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투명한 물안개 입자가 가로등 불빛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던 한여름 밤, 대략 30cm 거리를 두고 벤치에 앉은 두 남녀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습한 열대야에 인적조차 없었던 안양천 산책로의 연인은 진지하거나 사소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치열하게 탐색했다. 걸어가며 살짝 살짝 맞닿는 어깨와 희미하게 스치는 옷깃은 달콤한 초콜릿만큼의 떨림이었다. 남자는 생각했다.

'지금 행동하지 못하면 평생 이 여자를 놓칠 수도 있겠다'

 

여자의 팔은 버드나무 가지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는 안개 속을 방황하던 그녀의 가녀린 손을 살며시 움켜잡았다. 조그맣고 촉촉한 손바닥과 부서질 듯 얇은 손가락이 느껴졌다. 다시는 놓지 않고 싶었던 걸까? 퍼즐이 맞춰지듯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하고선 괜시리 앞뒤로 흔들었다. 그리고 그 둘은 부부가 되었다.

지난 17일 파타고니아 강남점에서 열린 '15FW 쇼케이스 & 파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윤승아와 김무열 부부의 손깍지도 그랬다.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꼭 쥔 그들의 손깍지에 셔터를 누르던 취재진은 물론이고 행사장내 사람들은 부러움을 연신 토해냈다.

 

'이런 잉꼬 부부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등장부터 퇴장까지 깨소금 냄새가 그득했다.  윤승아-김무열 부부의 닭살 행각을 보며 문득 달달 했던 연애시절이 떠오른 건 분명 기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포즈 없이도 카메라를 바라보는 윤승아-김무열 부부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웠다.

9월의 어느 날, 부부의 얼굴에 홍조가 피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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