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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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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의혹 전면 부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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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감독 우디 앨런(79)이 양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앨런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기고문에서 자신은 양녀 딜런 패로(29)를 절대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딜런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옛 애인인 영화배우 미아 패로(69)의 모략이라며 "미아가 딜런이 아빠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심리적으로 믿게끔 만들었다"고 강변했다.

▲ 우디 앨런 감독[사진=뉴시스]

이어 "딸보다 자신의 분노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미아)가 딜런을 악용했다"면서 "미아는 아버지를 미워하도록 딸에게 가르쳐 그녀에게 심리적 타격을 입혔다. 우리 둘 다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2년 전 미아 패로가 자신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때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두 번 고민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양육권 분쟁으로 다투면서 서로를 엄청 증오했고, 이별했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딜런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거짓이라고 판정했다는 등의 정황도 곁들였다.

미아 패로는 지난 1일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공개 서한에서 딜런이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할리우드가 앨런을 감싸는 게 자신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가 지난달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은 것이 폭로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앨런의 양녀인 딜런 패로[사진=뉴시스]

두 사람은 1982년부터 1992년까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귀었고 미아 패로는 1980년대 앨런의 영화에 수차례 출연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뜻하지 않은 일로 두 사람 사이가 벌어졌다. 앨런이 패로와 헤어지기 전인 1991년부터 한국계 입양녀 순이 프레빈과 교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앨런은 56세, 순이는 21세였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했다.

앞서 미아 패로는 세계적인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84)과 결혼했다가 약 10년만에 이혼했다. 이때 3명의 아이를 입양했고 순이와 딜런이 그 중 2명이다.

한편 앨런은 3월 2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블루 재스민'으로 각본상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아카데미 측은 앨런의 업적과 사생활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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