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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해외배우 드니 라방·에디 머피와 어깨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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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해외배우 드니 라방·에디 머피와 어깨 겨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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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일대일'(22일 개봉)로 11년 만에 김기덕 사단에 합류한 배우 김영민이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 할리우드 배우 에디 머피와 어깨를 겨뤘다.

김영민은 영화에서 여고생 살해사건의 용의자를 좇는 테러단체 그림자의 첫 타깃이 되는 용의자1 오현 역할을 포함해 총 8개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7개 역할은 그림자 7인과 대치하는 상대 캐릭터들로 몰상식한 카페 손님, 인격 모독을 일삼는 정비소 사장,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남자친구, 친구의 돈을 사기친 졸부, 해병대 출신 스님, 악랄한 추심업자, 동생 뒷바라지를 통해 성공을 꿈꾸는 속물스런 형 등 조금만 주위를 둘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얼굴들이다.

 

김영민은 러닝타임 내내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며,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인 캐릭터들임에도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는 8인의 인물을 표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2일 언론시사회에서 “당초 그림자의 상대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배우 분들이 맡기로 되어 있었다. 김영민이 없었다면 1인 8역의 시나리오로 바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영화에서 1인 다역에 도전한 배우들은 다수 존재했지만, 김영민의 1인 8역은 국내 영화계 최고 기록이다. 세계적으로는 '홀리 모터스'(2012)의 드니 라방이 1인 9역, '너티 프로페서'(1996)의 에디 머피가 1인 7역을 맡은 바 있으며, 최고 신기록은 '오직 나만을'(1929)에서 1인 24역을 소화한 루피노 레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놀라운 1인8역 연기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김영민의 열연은 전국 52개 스크린에서 펼쳐지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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