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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천재 자비에 돌란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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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천재 자비에 돌란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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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폐막을 이틀 앞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칸이 열렬히 사랑하는 젊은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25)이 역대 최연소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을지에 대한 관심이 쓰나미급으로 밀어닥치는 중이다.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 '마미(Mommy)'는 ADHD 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엄마, 그리고 미스터리한 옆집 이웃 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22일 상영 행사에 참석한 돌란은 자신의 어린 나이를 비웃는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마치 영화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에 적당한 나이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그런 게 어디 있나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하는 거고, 영화를 만들 뿐입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다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신작 '마미'에 대해서 그는 "저와 비슷한 세대의 관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제 영화를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감독 겸 배우인 그는 스무 살의 나이에 '나는 엄마를 죽였다'로 칸 감독 주간에 진출해 황금카메라상을 비롯, 3관왕에 올랐다. 모두 최연소 기록이다. 두 번째 영화 '하트비트'는 2010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전작 '로렌스 애니웨이'로는 세계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화려한 패션으로 칸의 해변을 찾은 조각미남 자비에 돌란은 가는 곳마다 관객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초록색 블레이저에 굵은 프레임의 안경을 쓰고, 양쪽 귀에는 귀걸이를 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이 자신을 영화감독의 길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 '탐엣더팜'의 자비에 돌란(오른쪽)

한편 지난 22일 국내 개봉된 '탐엣더팜'은 자비에 돌란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심리 스릴러 영화로 사랑하는 연인 기욤을 떠나 보내고, 그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연인의 마을을 찾아가게 된 탐(자비에 돌란)이 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뒤틀린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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