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장사의 신-객주2015' 이원종, 단 2회만으로 명품연기 증명 (리뷰)
상태바
'장사의 신-객주2015' 이원종, 단 2회만으로 명품연기 증명 (리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25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이원종이 '장사의 신-객주2015'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23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2회에서 길상문(이원종 분)은 숨을 거뒀다. 이는 천가객주의 행수였던 길상문의 마지막이자, 이를 계기로 길소개(유오성 분)가 천봉삼(장혁 분)을 상대로 적개심을 갖게 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만큼 이원종은 길상문의 마지막을 가슴 절절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길상문은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편 밀거래를 하게 됐다가, 발각돼 결국 목숨을 내놓게 됐다.

▲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길상문(이원종 분)의 죽음이 그려졌다. [사진=방송 캡처]

게다가 이는 불운에 의한 발각이 아닌, 철저히 환전객주(고리대금업자) 김학준(김학철 분)에 의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길상문은 천오수(김승수 분)를 공범으로 거짓 지목하라는 김학준의 말을 듣지 않고 "나 혼자 한 일이다"고 말했다.

길상문은 숨을 거두기에 앞서 자신이 왜 돈을 빌리게 됐는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천가객주 모두를 위한 일로, 그는 "장돌뱅이 삶 그만두고 육의전에 천가객주 현판을 다는 꿈을 꿨다"고 절규했다.

특히 절정을 이룬 장면은 양잿물을 마신 길상문이 즉시 숨을 거두지 못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부분이었다. 고통을 못 이겨 자신의 아들인 길소개에 "나를 죽여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은 단 2회 출연만으로도 이원종의 탁월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